손목건초염 손목터널증후군 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를 예방하자!

손목건초염 손목터널증후군 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를 예방하자!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고통받는 신체부위 중의 하나가 손목이다.

그만큼 손목을 혹사 시키고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손목건초염 / 손목터널증후군 명확하게 알고 예방해보자!

 

1. 정의

손목건초염은 손목의 내측과 중앙, 외측에 있는 여러 개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손목협착성 건막염’이라고도 한다. 또 이 병을 처음 소개한 스위스 의사 이름을 따서 ‘드퀘르벵 증후군(DeQuervain Syndrome)’이라고 한다. 손목건초염은 주로 손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2개의 힘줄(장무지외전근, 단무지신근)과 이 힘줄을 싸고 있는 막(건초) 사이에 마찰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염증성 질환을 뜻한다.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이 붓고 염증이 생긴다.

 

 

2. 증상

손목건초염이 생기면 엄지를 움직이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젓가락질이나 글씨 쓰기가 힘들어진다. 통증과 함께 건초 부위가 붓는 종창(腫脹)이 생길 수 있으며 손목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손목건초염이 생기면 일상생활 가운데 손을 사용하기 어려워지므로 큰 불편을 겪게 되고, 통증 때문에 손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가벼운 움직임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특히 손목 저림이 심해지고 찌릿찌릿한 증상과 함께 물건을 잡기가 힘들어진다. 손목건초염을 간단히 자가 진단하는 방법으로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쥔 후 아래로 손목을 꺾는 핑켈스타인 검사(Finkelstein test)가 있다. 이때 심한 통증이나 방사통이 있으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핑겔스타인 검사(Finkelstein test)

3. 원인

손목의 지나친 사용으로 생기는 손상 가운데 가장 흔한 것으로 손목을 손날 쪽으로 편향시킨 상태에서 손을 세게 쥐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또한 출산 후 근골이 약해진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약 3배 이상 발병률이 높다. 무리하게 손목을 쓰는 사무 업무를 보는 사람들에게서 손목건초염이 발생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잦아진 최근 5년간 손목건초염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초염 환자는 28.1% 증가했다고 보고되고 있다.

 

 

4. 한의학적 분류

손목건초염과 같이 관절 질환이나 근육 질환은 한의학적으로 비병(痺病)의 범주에 속한다. 장지에빈(张介宾, 장경악(張景岳), 1563~1640)이 1624년에 저술한 종합의학전서인 『경악전서(景岳全書)』에 따르면 모든 비병은 막혀서 생기는 것으로 병적인 요인 때문에 혈과 기가 막혀 통하지 않아 아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건초염은 병의 원인인 사기(邪氣)가 경락(經絡)으로 침입하거나 관절에 머물면서 인체 내의 순환을 저해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사기는 주로 인체의 면역체계인 위분(衛分, 면역기능)과 영분(營分, 영양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피부주리(피모, 땀구멍)가 열려 있어 신체의 정기가 허약해질 때 그 틈을 타고 침입한다. 예를 들면 손목건초염은 노인이나 출산 후 관절 조직이 약해진 상태에서 아이를 오래 안는 등 육아 때문에 손을 많이 사용해서 정기가 허약해진 여성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① 열비(熱痺) : 관절에 열이 나고 붓고 통증이 있고 구부리고 펴는 것이 원활하지 않으며 때로는 붉은 반점과 결절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급성의 염증성 반응을 동반한 경우이다. 주로 세균성 감염에 의한 화농건초염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② 착비(着痺) : 통증은 심하지 않으나 부위가 일정하고 전체적으로 손이 무거운 느낌이 있다.
③ 통비(痛痺), 어혈비(瘀血痺) : 통증이 심한 건초염이다.
④ 기혈허비(氣血虛痺), 양허비(陽虛痺), 음허비(陰虛痺) : 주로 병이 장기화되어 낫지 않고, 사기(邪氣)가 깊이 들어가서 기혈(氣血)이 손상되고 간신(肝腎)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근골(筋骨)에 영양이 공급되지 못할 때 나타난다. 건초염 가운데 만성 퇴행성 변화와 동반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5. 치료

침 치료 : 근육의 이완을 통해 통증을 개선하고 통락(通絡) 작용을 한다. 인체의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여러 경혈들 중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여러 혈자리를 취혈하여 막혀 있던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개선한다. 최근 손목건초염 단일 질환에 대한 스테로이드 주사와 침 치료 효과 비교 연구에 의하면 장기간 또는 중기간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거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나 침 치료는 부작용 없이 통증을 감소시키고 건의 기능도 회복시킬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

봉약침 요법 : 봉약침 요법은 꿀벌에게 전기 자극을 가하여 벌의 독을 추출한 후 정제 과정을 거쳐 만든 약액(봉약)을 환자의 체질이나 질병에 따라 치료점인 경혈에 놓아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이다. 봉독(蜂毒) 속에는 멜리틴(mellitin), 아파민(apamine), 포스폴리페이스(phospholipase) 등 40여 종의 생화학적인 약성이 있어 다음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신경학적 이상이 없는 연부조직(軟部組織) 손상이 있을 경우 봉약침 치료가 효과적이며, 결절이 있는 염증성 건초 병변에는 봉약침이 유효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하여 관절 주변의 염증세포를 제거한다.
-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어 면역기능을 조절한다.
- 신경계의 흥분 작용을 통하여 신경장애를 개선한다.
- 혈관의 수축과 확장에 작용하여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 뇌하수체와 부신피질계를 자극하여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생합성을 억제하여 동통을 억제한다.

화침(火鍼) 요법 : 화침은 대침 등을 가열하여 신체의 일정한 부위에 신속히 자입했다가 발침하는 것으로 각종 질병의 치료에 이용된다. 손목건초염의 경우 손상된 건과 인대에 화침을 자입하여 침 자극과 열 자극을 동시에 가함으로써 동통을 약화하거나 더 나아가서 인대와 건의 구조를 단단하게 한다. 가열식 화침 요법이 손목건초염에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있다.

자하거(紫河車) 약침 요법 : 자하거(Homimis placenta)는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으며 폐, 간, 신에 기운을 돋우고 혈액을 자양하며 정(精)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 자하거 약침은 관절염으로 인한 조직 손상을 완화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자하거 약침 요법은 손목건초염의 치료에도 유의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6. 생활가이드

통증 부위를 최대한 아끼고 안 쓰는 것이 중요하다. 어쩔 수 없이 손을 쓸 수밖에 없다면 손을 쓰기 전에 반드시 엄지손가락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부드럽게 시행한 스트레칭은 힘줄을 늘려주고 신전 지대를 넓혀 주어서 손목건초염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손목건초염에 좋은 스트레칭

 

 

 

 

아주 부드럽고 가볍게 해주어야 하며 절대 통증이 유발될 정도로 세게 하거나 오래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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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손목건초염 [DeQuervain Syndrome] (자생한방병원 한방의학정보)